Maris의 편지
제 이름은 Maris예요. 32년 전, 할머니가 제 손에 칼을 쥐여 주시고 가죽과 싸우지 않고 자르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. 열여덟 살 때였죠. 우리는 바닷가의 작업대에서 일했고, 그 바다는 지금 제가 일하는 창밖에도 그대로 있어요.
큰 브랜드를 꿈꾼 적은 한 번도 없어요. 여성이 몇 년이고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어요. 하루를 통째로 담아 주는 그런 가방요.
사람들은 가방은 예쁘거나 쓸모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어요. 저는 32년 동안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했어요.
가방마다 저를 변화시킨 도시의 이름을 붙였어요. Bilbao. Córdoba. Florence. 여행 하나하나와 만난 여성 한 분 한 분이 도안이 되었어요.
이제 저는 멈추려고 해요. 무슨 문제가 생겨서가 아니라, 제 손이 아직 무엇을 하는지 아는 동안 칼을 내려놓고 싶어서예요. 사랑하는 일을 끝맺는 제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에요.
제 작업대에서 만든 마지막 가방들은 Closing Sale에 있어요. 마지막 피스들이며 재입고는 없어요. 다 나가면 끝이에요.
그중 하나가 당신의 가방이 될 운명이라면, 꼭 들어 주셨으면 해요.
감사를 담아,
Maris



